제목공립대 출신이 사립대 출신보다 학자금 부채 많다2019-10-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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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vel 10

뉴욕·뉴저지 공립대 졸업생들의 학자금 부채 규모가 주요 사립대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최근 출간된 교육전문 출판사 프린스턴리뷰의 ‘베스트 377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부분의 뉴욕주립대(SUNY)와 일부 뉴욕시립대(CUNY), 뉴저지주립대 졸업생들의 평균 학자금 부채는 2만 달러가 넘었다. 

SUNY 퍼처스의 졸업생은 평균 3만2440달러의 빚을 안고 사회로 나왔다. 이는 예일 1만717달러, 하버드 1만1780달러의 약 3배에 해당하며 프린스턴 5330달러의 6배에 달하는 결과다. 퍼처스의 1년 등록금(수업료·기숙사·식비 포함)은 1만9025달러밖에 안됐지만 5만 달러 전후의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부채가 많았던 것.

특히 퍼처스대는 전국 대학 중 학자금 부채가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뉴욕대(NYU)의 3만6351달러에 근접했다.

SUNY의 주요 종합대 졸업생들의 부채는 올바니 2만4146달러, 빙햄턴 2만2634달러, 스토니브룩 2만371달러 등으로 많았다. CUNY 퀸즈칼리지는 2만100달러, 시티칼리지는 1만5780달러를 기록했다. 뉴저지주립인 럿거스의 경우에도 2만3320달러였다.

이처럼 주요 사립대와 공립대의 부채 수준 차이는 장학금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학자금 서비스 전문업체 ‘캐플린(KAFLIN)’의 이은아 대표는 “아이비리그 등 톱클래스 대학은 학비가 비싸지만 학생 가정의 수준에 따라 장학금으로 부담을 덜어 주고 있지만, 일반 공립대의 경우 연방·주·학교 장학금 외에는 융자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이 커 사립대와의 등록금 차가 줄어든 것도 한몫을 했다. 칼리지보드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1 대학 학비 트렌드’에 따르면 전국 공립대의 등록금은 평균 9.3%의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4.5%를 기록했다. 공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은 5년 연속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보다 높았다. 이로 인해 럿거스의 2011~2012학년도 등록금은 3만 달러에 육박했다. (중앙일보 201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