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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굴레벗고 시라큐스대 전액 장학생 입학 김은진씨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조지아 주립대 입학이 거부됐던 한인 여학생이 뉴욕 명문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kimeunjin

신분의 굴레를 딛고 당당히 뉴욕주 시라큐스대에 합격한 김은진(21.영어명 키시 김)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2012년 8월 2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학교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대학에 마침내 입학할 수 있어 기쁘고 떨린다"며 "힘들게 얻은 학업의 기회인 만큼 여러 학문을 두루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조지아주 대학 평의회에서 "우리는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며 동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증언하면서 눈물을 흘린 AP사진으로 미 언론의 시선을 끌었던 인물이다. 

8살 때 미국에 이민왔지만 부모가 체류 신분을 유지하지 못해 '불체자'가 됐다. 우수한 성적으로 중.고교를 졸업하고 명문 사립대에 합격하고도 체류신분 때문에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자 그녀는 사립대 대신 학비가 싼 주립대인 조지아대를 두드렸다. 하지만 지난 해 주의회가 불체자의 공립대 입학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면서 불체자에 대한 사회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됐다. 

지난 해 여름 '조지아주 서류미비자학생동맹'이라는 단체를 결성해 주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권리찾기' 투쟁을 전개하며 불체 학생들을 위한 활동을 벌여온 그녀는 그후 조지아대 교수들이 불체 학생을 위해 만든 자원봉사 교육기관 '프리덤 대학'에서 공부를 하며 학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8월 22일 오전 시라큐스대를 향해 애틀랜타를 출발한 김씨는 대학을 졸업하면 미국의 이민자들과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것이 꿈이다. 미 전역의 한인 불체 학생들에게 항상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자"고 말한다는 그녀는 "내가 목소리를 높여야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남을 도울 수 있다. 서로 돕고 힘을 합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밝게 웃었다. (중앙일보 2012-08-23)